AI가 해준 면접 통과? 아마존·메타 합격자의 충격적 반전 – 로이 리 사건이 던진 3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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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로 빅테크 면접에 합격? 로이 리 사건이 전한 충격
2025년,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 로이 리(Roy Lee)는 자신이 개발한 AI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아마존과 메타 같은 미국의 대형 테크 기업 면접을 통과하며 테크 업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실시간 인터뷰 중 자신의 AI 툴을 이용해 코딩 문제의 정답을 바로 받아 적었고, 메타, 틱톡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인턴십에 합격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과정을 본인이 직접 촬영하고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AI 시대에 기존 채용 시스템이 과연 유효한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로이 리 사건이 던진 3가지 핵심 쟁점
2-1.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다면, 왜 인간에게 코딩 시험을 보게 하나?
로이 리는 면접에서 AI를 사용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AI가 리트코드 문제를 1초 만에 푸는데, 우리가 그걸 외워서 공부해야 할 이유가 뭐죠?"
이는 현재의 채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여전히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알고리즘 중심의 ‘리트코드 인터뷰(Leetcode's interview)’를 고수하고 있지만, AI가 이 과정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시대에 이 방식은 점점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2. 윤리인가, 혁신인가? AI 활용의 경계는 어디인가?
로이 리는 그 결과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퇴학당했고, 윤리적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약 75억 원(53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의 스타트업 슬로건은 도발적이게도 “모든 걸 속여라(We want to cheat on everything)”입니다.
이제 논점은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윤리의 문제로 옮겨갑니다. 특히 채용, 교육, 인증처럼 공정성이 핵심인 시스템에서 AI의 사용 한계와 기준을 사회적으로 다시 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2-3. AI 시대, 인간의 역량은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는가?
이 사건은 단순한 부정행위가 아니라, AI가 인간의 지적 노동을 얼마나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사건은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을 던집니다:
- AI가 문제를 푸는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인간만의 고유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 채용 기준은 기술 능력보다 통찰력과 창의성으로 옮겨가야 하지 않는가?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넘어 판단력과 창의성의 영역까지 침범하면서, 우리는 이제 ‘지식’이 아닌 ‘해석력’, ‘통합 능력’ 중심의 평가 체계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4. AI 시대, 채용 평가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로이 리 사건은 단순한 ‘AI 부정행위’로 치부할 수 없는, 미래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거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 채용 기준의 패러다임 전환 – 단순 스킬보다 ‘문제 해결’, ‘창의적 판단’을 평가하는 구조로.
- AI 윤리 교육의 필수화 – 모든 기술자와 지원자에게 ‘윤리적 기준’을 내재화할 필요.
- AI 리터러시의 확산 – ‘AI를 쓸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5. AI 시대를 준비하는 3가지 제안
- AI 툴을 공부하되, 맹신하지 마세요 : ChatGPT, Copilot, Notion AI 등을 써보되, 도구를 넘어서는 통찰력이 중요합니다.
- 직무와 AI의 접점을 파악하세요 : 마케팅, 개발, 법률 등 각 분야에서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 보세요.
- 윤리적 사고를 습관화하세요 : ‘된다’고 ‘해도 된다’는 다릅니다. 기술의 힘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미래 경쟁력입니다.
로이 리의 이야기는 단순한 AI 오남용이 아닙니다. AI 시대의 방향성을 묻는 상징적인 전환점입니다. 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 속도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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